위장막으로 가린 신차 '관심 폭발'…현대차 야심작 나온다 [영상]

입력 2023-07-04 10:18   수정 2023-07-04 10:43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N'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그간 위장막에 둘러싸인 티저 영상으로 큰 관심을 받은 아이오닉 5N은 이달 중순 영국에서 최초로 공개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도 지난해 6월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광화문 달리는 아이오닉 5N…티저 영상 큰 관심
현대차는 최근 위장막에 가려진 아이오닉 5N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서울 광화문 등 도심을 달리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23일 기준 조회수 193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세부 스펙 공개 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 5N의 몇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크게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부피감이 강조된 펜더, 길게 연장된 리어 스포일러 등 고성능 모델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주행 장면에서는 아이오닉 5N의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기술이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운전자가 취향과 분위기에 따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이그니션(Ignition)·에볼루션(Evolution)·슈퍼소닉(Supersonic)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술인 가상 변속 기능, 드리프트 모드 등도 탑재된 것으로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 5N은 EV6 GT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면서 600마력 안팎의 최고 출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오닉 5N은 기존에 가장 빨랐던 EV6 GT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기록을 깰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EV6 GT의 제로백은 3.5초로 포르쉐 911, 타르가 4, 맥라렌 570S, 페라리 캘리포니아T, 람보르기니 우르스, 메르세데스 AMG GT 등과의 400m 드래그 레이스에서 유명 차종들을 제치고 맥라렌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퍼포먼스 카'에 대한 열망이 만든 'N'…전기차로 확대
아이오닉 5N은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브랜드인 'N'의 최초 전기차라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N 브랜드의 사업을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N은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브랜드다. N 브랜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N과, N 모델의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기술연구소가 있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뜻한다.

N 브랜드는 2012년 남양 연구소에서 시작됐다. 새로운 '퍼포먼스 카'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모여 고성능 차량 개발을 위한 팀을 새로 꾸린 게 시작이었다.

N 브랜드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는 2017년 첫 모델 'i30 N'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0만291대가 팔렸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90%(9만1170대)가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아이오닉 5N은 현대차 전동화 전환을 상징할 모델이자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중요한 모델"이라며 "아이오닉 5N이 세계 시장에 일으킬 반향이 얼마나 클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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